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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고름, 내려앉음, 구내염

by 헬스퍼즐 2025. 6. 28.

입 안의 건강은 단순히 양치만 잘한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생기거나, 잇몸이 점점 내려앉는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한 잇몸질환이 아닌 심각한 치주질환이나 전신 건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내염 역시 반복되거나 치유가 느릴 경우 영양 부족, 면역 저하, 또는 특정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잇몸에서 고름이 나는 주요 원인과 치료 방법, 잇몸이 내려앉는 원인과 예방 방법, 그리고 구내염의 증상과 관리 방법에 대해 각각 상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잇몸 단면 이미지

잇몸에서 고름이 나는 원인과 대처법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증상은 대부분 치주질환의 일환으로 발생하며, 특히 치주염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됐을 때 흔히 나타납니다.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 속 세균이 잇몸 아래의 치주조직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주낭(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이 깊어지고 세균이 조직을 파괴하면서 고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름은 면역세포가 세균을 제거하면서 생긴 부산물로, 구강 내에 고여 있을 경우 입 냄새를 유발하거나 삼킬 경우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름은 주변 조직으로 염증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과 방문입니다. 단순한 항생제 처방이나 잇몸치료로는 한계가 있고, 염증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스케일링이나 치근면활택술(SRP), 레이저 치료, 심한 경우 치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낭이 깊고 잇몸뼈가 손상된 경우에는 재생치료나 뼈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고름을 임의로 짜거나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세균을 더 확산시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습관이 중요하며, 특히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한 치아 사이 청소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석 제거와 조기 염증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구강 내 위생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할 경우 턱뼈 손실로 이어져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거나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이 내려앉는 증상의 원인과 예방

잇몸이 내려앉는 현상은 흔히 ‘잇몸 퇴축’ 또는 ‘치은퇴축’이라고 부르며, 주로 중년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잇몸 퇴축은 잇몸이 제 위치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 현상으로,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뿐 아니라 시린 증상, 충치, 치아의 흔들림까지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 번째는 잘못된 칫솔질입니다. 세게 닦거나, 칫솔을 가로로 문지르는 습관은 잇몸을 마모시켜 내려앉게 만듭니다. 두 번째는 만성적인 치주질환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균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잇몸과 치조골(잇몸 뼈)이 파괴되어 잇몸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 번째는 교합 문제나 이갈이, 이악물기와 같은 습관입니다.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잇몸과 주변 조직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잇몸 퇴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령 증가와 유전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잇몸이 내려앉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모는 45도 각도로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키고, 부드럽게 흔들듯이 닦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치석 제거와 염증 확인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이미 잇몸이 많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자가관리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치주성형수술(GTR, CTG 등) 등의 재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시림이 심하거나 미관상 문제가 클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잇몸이 내려앉는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하기 어렵지만, 치아 길이가 길어진 느낌이 들거나 시림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반복적인 구내염, 무엇이 문제일까?

구내염은 입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 발적, 궤양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지만 자주 반복되거나 치유 속도가 느릴 경우에는 단순한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구내염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하얗고 둥근 궤양이 입술 안쪽, 혀, 입천장 등 점막 부위에 생기며 보통 7~10일 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비타민 B군 부족, 철분 결핍, 호르몬 변화,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경우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연관되어 호르몬 변화 시기에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하며, 흡연이나 치아 교정기, 틀니 사용으로 인한 물리적 자극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곰팡이 감염, 베체트병과 같은 전신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 국소용 연고나 가글을 통해 완화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의 국소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 C, 아연, 철분 등의 보충은 구내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입 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너무 뜨겁거나 짠 음식은 피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입니다. 만약 한 달에 2회 이상 반복되거나 2주 이상 낫지 않는 구내염이 있다면 병원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질환이나 암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극히 드물지만 있기 때문입니다. 구내염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성과 만성화를 막기 위해선 근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특히 입안 건강을 무시하다 보면 전신 면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구내염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